20.06.05
Sport Coat
Portrait-of-Charlie-Spivak,-New-York,-N.Y.,-ca.-Oct., Gottlieb, William P.-1917, (1946), [Library of congress]
우리의 옷장에는 수많은 아우터들이 있습니다. 그중 칼라와 라펠이 있어 V존이 존재하는 겉옷을 흔히 자켓 또는 재킷이라 부르지만, 부기홀리데이는 이를 스포츠 코트(Sport coat)라고 부르곤 합니다. 생소한 이름이긴 하지만, 오늘은 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Bernard Darwin [golf], (1920 and 1925) [Library of congress]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20년도 무렵부터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스포츠 붐이 일어났습니다. 산업의 기계화로 인해 사람들의 여가시간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라디오의 보급률이 높아져 생중계로 스포츠 경기를 들을 수 있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그러한 시대 배경 속에서, 의복에도 새로운 흐름이 생겨납니다.
Golf team, G.U. (1928), [Library of congress]
자켓의 기장이 짧아지기 시작했으며, 허리 라인과 가슴둘레 등이 활동성 좋게 변화되었습니다. 헤비 코튼, 코듀로이, 트위드와 같이 견고하고 두꺼운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말이죠. 당시에 셔츠 위에 입는 대부분의 것들을 "코트(coat)"로 칭했기에 그것을 스포츠 코트라고 일컬었습니다.
BOOGIEHOLIDAY 20 S/S SPORT COAT AND TROUSERS
부기홀리데이의 스포츠 코트는 그린라벨의 색깔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현대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빈티지한 무드를 표현하는데 매우 탁월합니다. 상/하의를 일치하게 스타일링하거나, 컬러와 소재를 달리한 트라우저스와 함께 세퍼레이티드 룩으로 연출해도 좋습니다. 과거의 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들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부기홀리데이의 스포츠 코트를 즐겨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