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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5

Sweater

BOOGIEHOLIDAY 04 LAMSWOOL ROUND NECK CARDIGAN, 04 CREWNECK SWEATER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유독 손이 많이 가는 아이템이 있습니다여러분들은 겨울’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저는 코트보다는 양털로 짜인 스웨터가 먼저 떠오르곤 합니다특유의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죠오늘은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보고자 합니다.





BOOGIEHOLIDAY 04 LAMSWOOL ROUND NECK CARDIGAN


흔히 우리는 스웨터 아이템들을 니트라고 부릅니다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니트란 뜨개질과 같은 방법으로 직물을 짜는 것을 말하고그 직물로 만들어진 것들을 스웨터점퍼카디건 등으로 부르곤 하죠그 중 스웨터란 이름은 운동선수들이 땀을 내기 위해서 사용했던 옷이라고 하여 ‘Sweat+er'라 불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대중적으로 알려진 디자인은 영국과 북유럽의 어부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Another Proud Sea Man, (c.1900) [Robert Robinson]


Group of fishermen, Island Bay, Wellington, (1920s) [Smith, Sydney Charles]


바다에 나갔을 때북해의 차갑고 습한 바람을 막아주고 체온을 유지를 하기에 스웨터만한 아이템이 없었던 것이죠당시에는 어부의 아내들이 남편의 옷을 뜨개질로 직접 짜주곤 하였는데요사망 시의 식별 확인과 월척을 기원을 위해 닻물고기로프 등의 문양들을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이것이 발전하여 지금의 페어아일과 아가일 등과 같은 패턴들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Fisherman in the year of 1880 [anonymous]


Looe, Fishermen Mending their Nets (1906) [anonymous]


Old Photograph Fisherman Fair Isle Scotland [anonymous]


우리에게 니트웨어는 이미 너무나 익숙한 아이템이지만 처음부터 사랑을 받았던 것은 아닌데요20세기 초만 해도 귀족들과 상류층들은 스웨터가 하층민들의 옷이라며 기피하곤 했습니다하지만 이런 구시대적 발상은 어떤 한 인물에 인해 바뀌게 됩니다바로 에드워드 8’, ‘윈저 공’ 에 의해서 말이죠.





Edward, Prince of Wales, (1927) [William Orpen]


당시 왕족이자세계적인 유명인사였던 그는 1921년 공식적인 골프 경기에 페어아일 문양이 들어가 있는 스웨터를 입고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귀족이나 상류층도 아닌 왕족이 하층민의 옷을 입고 등장했으니 말이죠현대의 셀러브리티들이 끼치는 영향이 그러하듯그 당시에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니트웨어 붐을 일으킵니다그 후유럽의 여러 디자이너들도 니트웨어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기 시작하며 계층에 관계없이 모두 스웨터를 착용하게 되는 큰 계기가 됩니다.





BOOGIEHOLIDAY 04 LAMSWOOL CREWNECK SWEATER


그 후 스웨터는 꾸준하게 발전을 거듭하여 변화해왔습니다초기에는 마치 아우터처럼 셔츠와 타이 위에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스웨터 하나만으로도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도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죠그러한 흐름에 따라 소재도 다양하게 변화가 되었는데양모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감촉과 광택컬러나 다양한 패턴들을 소화하기 위해 면린넨합성섬유 등 다양한 원사로 제작되고 있으며포멀과 캐주얼밀리터리워크웨어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광범위하게 사랑 받는 아이템으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02 LAMSWOOL FAIR ISLE VEST


부기홀리데이에서는 이처럼 과거 복식 문화와 역사적인 사건들에서 얻은 영감들을 기반으로  의류를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오늘은 그 중 니트웨어에 대하여 알아봤는데요. 의미 있는 스토리들과 함께 단순히 입고 뽐내는 방식이 아닌사진과 영화처럼 하나의 취미로 즐기는 분들이 더더욱 많아지기를 기원하며 여기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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