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
현재 위치
  1. 매거진
  2. 저널
바로 구매
기본 정보
상품명 Collaboration [BURN FROM THE SUN]
판매가 ₩2 재입고 알림 SMS
브랜드 -
상품간략설명 어느덧 다가온 가을에 맞춰 부기홀리데이의 2023 Fall & Winter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10번째 시즌과 함께 Burn From the Sun과의 협업 제품이...
상품요약정보 23.11.06
품절

-

Collaboration [BURN FROM THE SUN]

02

개인결제창을 통한 결제 시 네이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합니다.

증가 감소
상품 옵션
옵션선택
Collaboration [BURN FROM THE SUN]
- +
2 (  )
0
세부 정보
어느덧 다가온 가을에 맞춰 부기홀리데이의 2023 Fall & Winter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10번째 시즌과 함께 Burn From the Sun과의 협업 제품이...
사이즈 가이드
배송/반품

배송

배송 지역 : 전국지역
배송 비용 : 조건부 무료 - 주문 금액 KRW 50,000 미만일 때 배송비 KRW 3,000을 추가합니다.
배송 기간 : 3일 ~ 7일

반품

교환/반품 신청은 상품을 공급받으신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마이페이지에서 교환/반품 접수 및 직접 택배사를 통하여 수거 접수 후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를 통하여 전달해 주셔야 합니다. (임의로 상품을 보내주실 경우 교환/반품의 처리가 지연되거나 누락될 수 있습니다. 수거 접수에 어려움이 있으신 경우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자세히 보기
BOOGIE HOLIDAY x BURN FROM THE SUN
어느덧 다가온 가을에 맞춰 부기홀리데이의 2023 Fall & Winter 컬렉션이 공개되었습니다. 10번째 시즌과 함께 Burn From the Sun과의 협업 제품이 출시되었는데요. 출시 이전부터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공개 후 빠르게 품절되었습니다.
빈티지 제품들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는 부기홀리데이 아이템 특성상, 과거부터 체인 스티치 자수를 활용한 제품들을 여러 번 기획해왔는데요. 항상 직면하는 문제는 ‘체인 스티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한국에는 없다.’ 이었습니다. 수년을 넘어 수십 년간 숙련된 작업자들이 제작한 빈티지 제품들을 품질의 기준으로 삼다 보니, 해외 생산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첫 만남은 그리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에 망원동에서 있었던 행사를 다녀오다 들린 카페였습니다. 구석에는 핸들이 달린 꽤나 손때가 탄 체인 스티치 머신이 놓아져 있었죠. 우리는 가볍게 대화를 나누었고, 추후에 서로 작업을 고대하며 대화는 가볍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23FW 시즌 아이템들을 구상할 때, 다시 자수에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해외 생산이 아니더라도 저희가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로 자수를 구현할 수 있는 곳은 가까이에 있었죠.

기획 단계와 여러 번의 샘플 과정을 거쳐 이번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아마도 국내 브랜드에서 이 정도 사이즈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핸들 체인 스티치 자수를 통해 구현한 것은 최초라고 하니, 판매를 떠나서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품 특성상 대량 생산이 한계가 있으나, 현재 많은 요청으로 인해 재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니 조금 기다리시면 다시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리즈처럼 연단위로 한,두 번은 이런 특색 있는 아이템들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저널에서는 Burn From the Sun의 핸들 체인 스티치 자수에 대한 작업 일지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은 Burn From the Sun에서 작성한 내용이며, 공식 블로그에서 다양한 체인 스티치 작업 또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brownbackdoor/223209860352)






FW23 Boogie Holiday와 함께한 FW23 Fearless Tiger’ Limited Edition Jacket이 발매되었습니다. 그간 정말 입이 간지러웠습니다. 예고편 정도로만 공개가 되었고, 전체적인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제품 공식 발매와 동시에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같이 보여드립니다. 

이번 작업은 순서는 
1. 등판 B. H. CO. / Fearless Tiger / Burn From The Sun 작업
2. 가슴 Boogie Holiday 필기체 작업
3. 얼굴의 눈동자 작업
4. 양쪽 눈 흰자, 눈썹 작업 
5. 입안 채우기 작업 
6. 오른쪽 눈 테두리 작업
7. 꼬리 금색 작업
8. 치아 및 치아 테두리 작업
9. 호랑이 몸 / 얼굴 검은색 실 작업 
10. 호랑이 몸 / 얼굴 금색 실 작업
11. 마무리 보수 작업

이렇게 크게 10단계로 나누어 작업이 되었습니다. 사이사이의 크고 작은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더 많아지겠네요. 예를 들어 실을 다시 뒤로 집어넣어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늘 이야기하지만, 작업보다 이게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생산은 라인 공장처럼 진행됩니다. 모든 수량은 1번이 마무리된 후 다음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이렇게 해야 여러 장을 생산할 때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같은 작업이 반복되니 퀄리티 향상은 따라옵니다. 






B.H. CO. 작업
처음 B, H, CO 경로 디자인할 때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예 폭이 넓으면 작업 간격을 나누어 2개의 스크롤링 구역을 만들 수가 있는데, 이 레터링은 2개의 구역으로 나누기엔 좁고, 1개의 구역으로 하기에는 애매한 느낌이었죠. 물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쁜 경로 디자인을 해야 하는지가 관건이었어요.

자주 말씀드리는 말이지만, 체인스티치 자수의 스크롤링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여러 갈래의 체인 자수가 한곳으로 만나는 지점. 마치 여러 갈래의 물줄기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B의 왼쪽 상단과 하단, H의 중앙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H의 퀄리티를 잡으려고 정말 몇 개의 H를 샘플을 봤는지 모르겠네요. C와 O는 거의 직각으로 꺾어지는 부분을 잘 돌아나가는 게 관건이었어요. 물이 진행하다 벽에 부딪혀 돌아나가는 느낌을 주어야 했습니다. C는 내부의 직각들이 직각처럼 보이게 하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O는 한 바퀴 돌아오면 만나는 원들의 모양이 달라 일부로 반을 갈라서 작업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건 원형의 O가 아닌 직사각형의 가까운 O라 가능했습니다. 원형에 가까웠다면 처음 시작점을 조금 지나 멈추는 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Tiger 작업 (1)
정말 예쁘지만, 참 애를 많이 썩인 폰트입니다. 미국의 작업자 Stitchrite 가 빈티지 폰트를 수집하여 만든 폰트입니다. 빈티지한 작업에 많이 쓰이기도 해요. 처음 부기 홀리데이에서 제안한 폰트는 현대적인 느낌과 컴퓨터 자수의 느낌이 강할 것 같아 제가 제안한 이 폰트가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렇게 폭의 변화가 심한 폰트는 채우기가 참 어렵습니다. 2번째 사진처럼 폭이 얇은 부분은 한 번만 가도 채워지니, 폭이 넓은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여러 번 왔다 갔다를 반복하면 얇은 부분만 계속 두꺼워지고 실이 끊어져 버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력, 바늘, 땀수 등 많은 것들을 만져야지만




Tiger 작업 (2)
이렇게 완성이 됩니다. 또한, 필기체의 특성상 진행 방향이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안타까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키면 위와 같은 사진처럼 보입니다. 위에서 볼 때는 평면 같아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굉장히 입체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Fearless 작업
정말 제가 했지만, 볼륨감이 정말 좋습니다. 특히 e에서 r로 돌아가는 저 곡선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작업자가 어떤 경로를 설정하냐에 따라서 퀄리티가 좌지우지되는데, 이 폰트를 만든 Stitchrite가 칭찬해 줬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Burn From The Sun / Boogie Holiday 필기체 작업
이번 협업을 통해 제가 작성한 필기체입니다. 제가 손으로 썼어요. 이때 당시 저는 모노라인을 배우기 전, 비즈니스 펜맨쉽, 스펜서리안이라는 필체를 사용했을 때입니다. 지금이라면 조금 다르게 작성했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S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필기체보다는 S 형태가 정확하게 들어 나는 형식으로도 계속 쓰고 있습니다. 이 필체에선 특징이 ascender height 부분 즉 소문자 l, h, d 같은 위로 뻗어져 나가는 부분이 많이 짧고, 기존 소문자가 가지는 크기인 x height 가 대문자의 크기와 많이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브랜드의 요청으로 이렇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가독성도 가독성이지만,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boogie holiday의 두 줄을 상대적으로 많이 붙여 작업을 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대문자 T를 소문자의 형태로 표현했는데, 상단에 점을 두 개 추가하여 마치 춤을 추고 있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지금 제가 Burn From The Sun에서 사용하는 시그니처 T의 모양입니다.

일반적인 봉제 기계에서 되돌아박기의 기능이 있다면, 체인 자수는 되돌아오기가 있어요. 제가 지금 그냥 만든 말입니다. 필기체가 한 줄로만 표현되었을 때 아름다운 것과 두 줄로 표현했을 때 아름다움이 있는데, 역시 두 줄이 폭력적입니다. 한번 지나간 자리를 실을 끊지 않고 바로 다시 되돌아오는 방법입니다. 조금만 경로를 벗어나도 미적인 부분은 최악입니다. S를 보면 마치 한 번만 한 것처럼 보이지만, 두 줄입니다. 특히 최상단 부분은 진행 경로상 4번 중첩되었어요. 그럼에도 한 줄로 보여야 합니다. 저건 진짜 잘했네요. 




얼굴의 눈동자 작업
큰 작업에 앞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림의 앞 & 뒤 관계라든지, 작업 효율성이 올라갑니다. 생각 없이 하면 진짜 생산속도가 박살이 납니다. 추후에 나오겠지만, 눈 디테일은 상당히 작습니다. 눈동자부터 테두리까지 순서대로 작업하면서 디테일을 잡아갑니다. 립스틱 바른 호랑이입니다. 입이에요. 치아 작업 전 내부를 먼저 채우고 합니다. 스크롤링으로 채울 수 있는 넓이였지만 최대한 실이 중첩이 안돼야 치아 작업할 때 실이 끊어질 위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자로 채웠어요.






입안 채우기 / 오른쪽 눈 테두리 / 꼬리 금색 작업
그 다음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은, 미리 작업한 꼬리 부분의 금색 실을 감싸면서 전체적인 호랑이의 검은색 부분을 채웁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폭이 일정하지 않은 디자인은 실이 중첩되는 부분을 최대한 생각하면서 경로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얼굴 부분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어디를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없으면 길을 잃어버립니다.




치아 및 치아 테두리 작업
얼굴의 경로 디자인에선 중요했던 것은 여러 갈래로 나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합치느냐와 얼굴의 경계선을 어디로 설정할 것인가입니다. 뒤통수부터 앞부분까지 함께 있는 투시. 이마부터 나아가다가 귀에서 돌아들어오면서 합쳐지는 경로입니다.








호랑이 몸 / 얼굴 실 작업 (1)
넓고도 넓은 호랑이 몸통과 팔, 다리. 한국화, 민화의 곡선이 들어간 호랑이의 모습이었기에 분절을 정확히 나누기보다는 입버릇처럼 얘기해온, 여러 갈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 대신 다리가 접히는 부분은 정확하게 나누었습니다. 그래야 평면의 그림이 올바른 질감을 가진 작업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 몸 / 얼굴 실 작업 (2)
특히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발과 다리가 이어지는 부분을 마치 실제로 발을 바닥에 딛고 있는 모양으로 표현했어요. 그리고 앞뒤 관계가 명확히 보이길 원해서 이렇게 디자인했습니다.




마무리 보수 작업
인스타그램으로 먼저 보신 분들은, 한 마리인 줄 아셨을 거예요. 두 마립니다. 브랜드와 협업이 즐거우면서도 도전의 연속입니다. 한 사람에게 하나만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쉬워요. 이유라면, 협업 생산은 여러 장입니다. 말인즉슨, 여러 장이 같은 퀄리티여야 한다는 거예요.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하다 보니, 조금씩 다른 부분이 존재하지만 그 부분을 컨트롤해서 같은 퀄리티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 장의 퀄리티가 누구나 느낄 정도로 다 다르다면, 작업자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저도 계속해서 퀄리티에 미치고, 고민하면서 좋은 작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 11일 월요일, 부기 홀리데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매되었고, M 사이즈를 제외한 모든 사이즈는 품절되었습니다. 아직 이 문화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고객분들이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판매 가능하며, 좋은 퀄리티인지 자세히 알 수가 없습니다. 제 브랜드가 가지는 미션 중 하나가 이거예요. 체인스티치 자수를 접하는 고객분들이 저로 인해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퀄리티, 좋은 퀄리티가 무엇인지 아는 것. 저의 미션 중 하나입니다. 다음에도 멋진 브랜드와의 협업 또는 개인작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Fearless Tiger" Miltary Jacket






이처럼 옷 한 벌이 제작되는 과정 속에서도 수많은 고민과 작업들이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제작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함께 알아간다면 보다 즐거운 의복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작업물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벤트

review

상품의 사용후기를 적어주세요.

게시물이 없습니다

쓰기 모두 보기

Recently viewed

최근본 상품 내역이 없습니다.